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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증의 증상을 경험하게 되는 사람은 아마도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며, 일상생활에서 많은 스트레스와 혼란스럽고 생소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은 대상자가 일상생활에서 뭔가 달라졌음을 눈치 챌 수 있으나, 인식부족으로 인해 정신질환의 문제로 생각하지 못합니다. 본인 또한 안타깝게도 증상으로 인해 고통을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 어렵습니다. 정신증의 경과는 크게 4단계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개인마다 각 단계의 경과는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1단계
전구기
정신병적 질환의 직전에 경미한 변화를 겪게 되는 시기
  • 짜증과 무기력감의 증가,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잘 해오던 익숙한 것들이 생소하게 느껴짐
  • 재발 시에 전구기와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단계
급성기
환각과 망상, 혼란스러운 사고와 같이 명확한 정신증적 증상이 출현하는 시기
  • 혼란스럽고 다른 사람들이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도움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위기상황 발생 시 불가피하게 강제적인 치료를 시작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3단계
회복초기
급성기 이후 첫 6개월 동안의 기간
  • 기존의 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 내 증상이 무엇인지, 이전의 자신에 대한 모습을 현실적으로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4단계
후기회복기
첫 발병 후 약 1년 정도가 지난 이후의 기간
  •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되고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시기입니다.
  • 정신증을 처음 경험하는 분들 중 85~90%는 후기회복기에 약물치료를 통해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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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치료, 왜 중요할까?

첫째 발달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
정신병은 14세에서 35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병합니다. 이 시기는 학업, 진로결정, 대인 관계, 신체적 정신적 안녕 등 인간발달의 중요한 시기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의 발병은 앞서 언급한 여러 부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정신병을 앓는 사람들 중 치료시기를 놓친 어떤 사람들은 사회생활을 적응하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사회적으로 건강한 구성원으로써 기능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치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둘째 빠른 회복을 통한 위기탈출
정신병 초기의 몇 년간은 육체적, 사회적, 정신적 위험이 매우 높은 시기입니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10명중 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는데, 그들의 60%는 정신병이 발병한지 5 년 이내의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질병의 조기치료는 초기에 나타나는 위험한 문제를 예방 하고, 치료의 예후를 개선하는데 결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 치료비용의 감소
치료시기를 놓쳐 만성화된 환자들은 증상이 쉽게 나아지지 않고 병에 대한 예후가 나빠 잦 은 재발을 하게 됩니다. 또 다시 악화된 증상의 치료를 위해 입원을 반복하게 되어 결과적 으로 경제적 부담을 가져옵니다. 증상이 만성화되어 입원/통원치료로 막대한 의료비용을 소모하기보다는 초기에 증상의 악 화를 예방함으로써 치료비용을 감소하는 것이 더 현명할 것입니다.
넷째 전반적인 생활의 안정화
병이 깊어질수록 나타나는 증상으로 인해 가족, 친구들로부터 고립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 /직장/가정 등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는데 점차 어려움이 생겨 결국에는 기능장애를 초래합니다. 한번 손상된 기능은 회복하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사회로부터의 고립과 기능손상을 최소화하고 전반적인 생활의 정상화를 기대 할 수 있습니다.

왜 조기에 못잡을까?

첫째 단순 스트레스상황과 증상 구분의 어려움
조기치료의 장애물 중 하나는, 병이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증상으로 인한 행동 변화를 청소년 문제, 학교나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탓이라고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게 됩니다. 특히 청소년기에 보이는 이상 행동을 ‘사춘기니까 그럴 수 도 있지’ 하는 식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둘째 낙인으로 인한 치료거부 ․ 정신장애를 앓는 다는 사실에 대한 두려움
대부분의 사람들은 병을 앓는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두려워 회피하게 됩니다. 정신질환 자체나 그에 따른 불명예가 두려워서 증상을 무시해 버리기도 하고, 병이라는 것 을 인정한 이후에도 치료를 망설이거나 거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몇 년이 지 난 뒤 증상이 심각해지면 그때서야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셋째 병인식 ․ 정보부족으로 잘못된 치료경로 선택
정신과적 증상들을 잘못 이해하여 미신적인 방법(점집, 기도원)에 의지하거나 내과, 가정의 학과와 같은 정신과 외의 의료기관을 찾기도 합니다. 몸이 허약해서 생긴 병으로 생각해 한약만 복용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잘못된 병의 인식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고 부적 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여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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